월요일이자 광복절인 15일은 전국에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경기도 등 중부지역에서 다소 누그러졌던 무더위는 다시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동풍이 불면서 전날 폭염 경보가 폭염 주의보로 대치됐던 일부 서쪽 지역에는 낮 기온이 다시 35도 내외로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영동과 일부 경북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울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26.2도, 인천 26.4도, 수원 26.2도, 춘천 25.8도, 강릉 26.4 도, 청주 26.3도, 대전 26.6도, 전주 27도, 광주 26.8도, 제주 28.4도, 대구 28.7도, 부산 29.3도, 울산 27.4도, 창원 28.5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동해안은 다소 낮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충남서해안은 아침까지, 전라서해안은 낮까지, 강원영서와 일부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동해안은 낮 동안에, 경상 동해안은 오후에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다.

강원도, 충남서해안, 남부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50㎜다.

여름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게 내리고 산과 계곡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겠으니 피서객이나 야영객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신경써야 한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1.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안개가 예보돼 항해·조업 선박이 조심해야 한다.

경기도·대전·세종·부산·울산·경남은 오존 농도 예상수준이 '나쁨'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p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