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열흘 만에 폭염경보 해제
기상청은 14일 오전 서울과 경기, 경북 일부 지역, 강원 일부 지역의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낮췄다. 4일 오전 11시 발효된 폭염경보가 열흘 만에 폭염주의보로 한 단계 내려갔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폭염경보가 해제된 14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1.8도로, 이달 2일(31.3도) 후 12일 만에 32도 밑으로 떨어졌다.
기상청은 광복절인 15일부터 35도가 넘는 폭염은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예년을 웃도는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염경보가 주의보로 대치된 것은 날씨가 흐린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한반도가 여전히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머물고 있어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5일 34도까지 다시 오른 뒤 16일부터 다음주까지 평년 기온을 다소 웃도는 30도 초반 날씨를 유지할 전망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