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4일부터 서울의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등 최악의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부터 중국 북부에서 가열된 무더운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들어오면서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2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폭염주의보를 발령한다. 대부분 중부지방 기온도 33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4일과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기온이 36도 이상으로 오르는 것은 지난해 7월11일(36도) 이후 1년여 만이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중부지방에 3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