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빛을 품은 광명여행’ 순환형 투어 버스의 이용객이 지난 달 31일 기준 1만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발표했다. 투어 버스 이용승객은 최근 평일에는 150여명, 주말에는 250~3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많은 관광객이 광명을 찾는 이유는 폐광의 기적을 이룬 광명동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의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광명동굴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물론 광명동굴이 도심 속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광명시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광명동굴 여름축제에 레이져쇼와 블랙라이트 퍼포먼스, 귀신의 집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업사이클 로봇전(트랜스포머)이 열리고 있는 ‘광명업사이클 아트센터’와 조선시대 최고의 청백리인 이원익 선생의 정신이 깃들인 ‘충현박물관’, 이케아·코스트코 등이 집결돼 수도권남부의 쇼핑메카인 ‘KTX 광명역세권’을 관광할 수 있는 점도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광명의 명소를 구석구석 찾아가는 ‘빛을 품은 광명여행’은 순환형 투어와 모객형투어 두 종류로 운영되고 있다.

순환형 투어버스는 1일 4회 운행하고 있으며 철산역을 출발해 충현박물관, KTX 광명역, 광명동굴 및 업사이클아트센터, 밤일음식문화거리, 광명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로 관외거주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지정된 승강장에서 정해진 시간에 자유롭게 탑승하면 된다.

광명시 주요관광지와 가고 싶은 곳을 쏙쏙 뽑아 갈 수 있는 ‘모객형 패키지 투어버스’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광명시 관계자는 “KTX광명역, 지하철 7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강남순환도로 등 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어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면서 광명시가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