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30일에도 남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3도를 넘어서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광주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하는 데다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등 중부지방은 전날보다 3도 이상 수은주가 상승할 전망이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기온은 서울 26.4도, 인천 25.9도, 수원 25.9도, 강릉 27.9도, 대전 26.4도, 전주 26.5도, 광주 27.7도, 제주 28.5도, 대구 27.7도, 부산 26.8도, 울산 26.1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25도를 넘어선 상태다.

중부지방에 자리한 장마전선은 세력이 약해져서 더 이상 강한 비를 뿌리지는 않는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가 오다가 오전에 그치고 남부지방에는 구름이 많이 낀다.

대기가 불안정해 강원영서와 충청도, 남부내륙, 제주도에는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와 충청북부가 10∼50㎜,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충청남부 등은 5∼30㎜다.

비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므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전 해상에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kj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