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16년도 평화통일 마라톤대회’ 참가자를 오는 9월9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평화통일마라톤대회는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금단의 땅인 DMZ 일원을 달림으로써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다.

행사는 10월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열리며 1만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외국인, 미군장병과 한국장병 등 각계각층에서 9758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해 풀, 하프, 10km, 6km의 코스를 달릴 수 있다. 우선 풀 코스(42.195km) 참가자들은 리비교 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하프 코스(21.0975km)는 여우고개사거리와 남북출입사무소를, 10km는 군내삼거리를, 6km는 통일대교 북문을 각각 돌아오게 된다.

부대행사로 인기가수 공연을 비롯해 군악대 공연, 치어리더 팀 공연, 소망의 리본레이스, 페이스페인팅, 마사지 체험, 전통매듭 만들기, 캐리커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과 기록증,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우수기록 달성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부상 등을 수여한다.

참가방법은 오는 9월9일까지 평화통일마라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풀 코스는 4만원, 하프 코스와 10km 코스는 3만5000원, 6km 코스는 3만이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대회를 통해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중요성, DMZ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