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부터 장마전선 영향권 벗어나…17∼18일 내륙지역 강한 소나기

주말인 1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에 있는 장마전선은 중국내륙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점차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내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호남과 충남 서해안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14일 이 같이 예보했다.

주말인 16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다가 오후에 제주도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에는 일요일인 17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장맛비는 전국적으로 1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집중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해안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천둥·번개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 30∼80mm(많은 곳 남해안·지리산 부근·강원 영동·제주도산간 120mm 이상)이다.

17∼18일에는 낮부터 밤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인 17일 오후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 먼 해상으로 이동해 머물다가 수요일인 20일과 목요일인 21일에 다시 북상할 것"이라며 "다음 주 초반까지 장마전선 영향으로 대기상층의 찬 공기가 유입돼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