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약해지면서 이번 주말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다음주 초반부터는 태풍의 영향으로 또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약해지고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이번 주말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겠다”고 7일 예보했다. 토요일인 9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치솟는다. 일요일인 10일에도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내주 초반부터 제1호 태풍 네파탁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네파탁은 대만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9일께 중국 남동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12일 서해상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전영신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북쪽으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11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12일과 13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