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자, 앨빈 토플러의 미래 예측"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타계했다는 소식에 그가 쓴 책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에선 재고가 바닥났고, 온라인에서도 일부 인기 서적은 동났다. 토플러는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미래쇼크》 《부의 미래》 등의 저서를 통해 인류 사회가 어떻게 변해갈지 예견한 학자다.

1일 서점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29일 6권씩이던 온라인서점 예스24, 인터넷 교보문고, 알라딘 등 3개 서점의 토플러 책 판매량은 30일 182권으로 30배 이상 늘었다. 1일에도 오후 6시까지 98권이 팔렸다. 김유리 예스24 주임은 “《권력이동》은 재고가 떨어져 당장 배송이 안 되고 예약판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토플러 책을 낸 출판사들은 추가 인쇄에 들어갔다.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미래쇼크》는 한국경제신문사의 출판 자회사인 한경BP가 공식 판권을 갖고 있다.

한경BP 관계자는 “토플러 책 재고가 없어서 인쇄소에 추가 인쇄를 요청한 상태”라며 “서점에 책을 내보내기까지 3~4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의 미래》를 낸 청림출판의 윤현주 경제경영팀장은 “30일 이후 서점에서 1000부 이상을 가져갔다”며 “다음주에 증쇄를 요청하면 주말쯤 추가 물량이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