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의 김창일 회장이 인터넷 미술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세계 100대 컬렉터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20일 아라리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아트넷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톱 100 컬렉터' 명단에 등재됐다.

지난해에도 이 명단에 포함된 김 회장은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신디 셔먼, 백남준 등 유명 작가부터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의 신진 작가들까지 국가나 시기,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폭넓은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아트넷은 김 회장이 40여년에 걸쳐 3천700점을 수집했으며 자신의 컬렉션을 위해 2014년 아라리오 뮤지엄을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또 컬렉터로 만족하지 않고 아티스트로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세계 톱 100 컬렉터' 명단에선 러시아 석유 재벌로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아내 다샤 주코바, 인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아내인 니타 암바니와 딸 이샤 암바니, 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부부, 컬렉터로도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