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제2회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에 아티스트 박경근 선정
삼성미술관 리움은 제2회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수상자로 박경근 감독(38·사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디어아트 작업을 주로 해온 박 감독은 올해 ‘아트스펙트럼’전에 영상설치 작품인 ‘군대: 60만의 초상’을 출품했다. 군대에서 벌어지는 훈련과 군인들의 일상생활 등을 17분 분량 영상에 담았다. 영상의 줄거리는 없다. 손과 팔 등 신체 일부를 클로즈업하거나 도열한 의장단 군인의 표정을 한 명씩 보여주는 식이다. 군대에 대한 찬반 대신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심사위원단은 “정교한 연출 감각으로 독특한 영상미를 구현한 실험적인 작품”이라며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특징이 아트스펙트럼의 전시 성격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격년제로 열려 올해 6회째인 아트스펙트럼전은 2014년부터 전시 기간 중 작가 한 명(팀)을 선정해 작가상과 상금 3000만원을 준다. 올해 전시는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오는 8월7일까지 열린다.
박경근 씨의 ‘군대: 60만의 초상’
박경근 씨의 ‘군대: 60만의 초상’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