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ing garden#1607, mixed Media,60x60,2016
Blooming garden#1607, mixed Media,60x60,2016
김초혜 작가의 초대전 ‘블루밍 가든(Blooming Garden)’이 7월 10일까지 서울 연희동 라뮤즈드 연희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소요하다’(2007년), ‘유(遊)_유(遊)’(2009년), ‘달하 높이곰 도다샤’(2011년) 등의 작품을 통해 자연 안에서 자유를 느끼고 유희를 즐기는 삶의 모습을 담아왔다. 바라는 것 없이 노닌다는 장자의 ‘소요유(逍遙遊)’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자연과 그 안에서 조화롭고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평범한 소망을 작품에 담았다.

그의 ‘블루밍 가든’에는 꽃과 달항아리가 주로 등장한다. 꽃은 자연을 대변하는 대상인 동시에 아름답게 꽃피는 한 생(生)을 의미한다. ‘따뜻한 밝음’을 상징하는 달항아리는 우리의 삶을 비추는 달빛 같은 존재다.

전시회 관계자는 “아름답게 꽃피는 삶의 모습을 에너지가 넘치는 색채와 금박, 은박, 꼴라쥬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 전시 뿐만 아니라 음식을 맛볼 수도 있어 일상 속에서 보다 가깝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뮤즈드 연희는 프랑스에서 영화를 오래 공부한 서동범 대표와 뉴욕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고 돌아온 부태원 셰프가 함께 운영한다. 개업 1주년을 기념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02)323-
0502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