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렬 국제세포학회 시험위원, 한국인 최초 ‘IAC Award’ 수상
김종렬 국제시험위원(을지대학교 겸임교수, 마이크로셀바이오 대표)이 지난 5월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 19차 국제세포학술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국제세포학회(IAC)가 수여하는 ‘IAC award’를 수상했다.

국제세포학술대회는 3년마다 국제세포학회(IAC)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세포 학술 행사로, 매년 세포학과 관련해 선정된 교육, 연구 및 서비스 분야 등에 기여한 수상자들에게 시상식을 진행한다.

김종렬 위원은 국제세포학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IAC Award 중 ‘2014 IAC Cytotechnologist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상장과 메달 및 상금을 수여받았다.

국제세포학회(IAC)는 195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설립돼 현재 83개국의 회원국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2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포병리분야 최대 규모의 학술단체다. 국내에서는 1979년 제1차 IAC 자격시험에 첫 합격자가 나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현재 대한세포병리사회(회장 지수일) 산하에 560명의 회원이 국제 자격을 인정 받아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세포학회(IAC)의 세포병리사는 암의 정확한 진단과 조기발견을 위해 진단 과정에 참여, 주어진 역할을 수행한다. 세포병리전문의 혼자서는 많은 양의 환자 검체를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돕는 세포병리사의 1차 검경 업무는 중요성이 크고 꼭 필요하다. 실제 이러한 시스템은 국제적 진단과정으로 규격화돼 있으며 국제세포학회가 그 규격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국제세포학회(IAC)의 세포병리사 자격시험은 1993년까지 일본 등 외국에서 시행돼 왔다. 하지만 한국의 세포병리사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자격시험을 국내로 유치, 1996년에 서울 힐튼호텔에서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이후 4년마다 한 번씩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세포병리사자격인정(KAC)을 위해 정책적으로 국립암센터에 교육기관을 마련하고 세포병리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자격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2년 이상 근무해야 하고, 소정의 입학시험을 거쳐 교육을 수료 받고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김종렬 위원은 “IAC에서 주어지는 최고의 상을 한국인으로 첫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그동안 세포병리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IAC회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인 수상자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요코하마 국제세포학회에서는 하화정 원자력병원 병리과 실장이 국제시험위원으로 새로 임명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