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헤이그 프로젝트’ 평화의 염원 담은 유라시아 횡단 자전거 대장정
‘2016 헤이그 프로젝트’가 6월9월 그 대대적인 출발을 위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글로벌 프로모션 전문업체 ㈜케이커뮤니케이션(대표 김윤희)과 신화망한국채널 ㈜후이런뉴미디어(집행총경리 곽윤관)가 함께하는 ‘헤이그 프로젝트’는 33인의 선수단이 대한민국, 유라시아를 거쳐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자전거로 횡단하는 메가스포츠 이벤트다.

테스트를 통해 발탁된 최적의 선수단 33인은 헤이그 특사 이준, 이위종, 이상설 3인의 행적을 따라 자전거로 이동하며 헤이그특사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거치는 각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세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민간사절단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헤이그 프로젝트의 발단은 지금으로부터 109년 전 일제 강점기 시대로 돌아간다.

온 나라가 국가를 잃은 슬픔과 절망에 빠져있던 1907년, 우리 민족들에게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했던 것이 바로 운동선수들의 대회 우승 소식이었다. 마라톤의 손기정 선수보다 앞서 ‘민족의 자전거 영웅’으로 불리던 자전거 선수 엄복동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계속된 일제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1932년까지 자전거 대회 우승으로 우리 민족들에게 희망 전하기를 계속했다. 당시 자전거는 우리 국민들에게 슬픔의 돌파구이자 일본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맛보게 하는 한줄기 희망이었던 것이다.

한편 고종의 밀명을 받아 대한제국 독립을 위해 멀고 먼 타국으로 향했던 이준, 이위종, 이상설 이 3명의 열사는 ‘제 2회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돼 헤이그에서 주권국가로써의 한국을 알리고 항일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헤이그에서 그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안타까운 결말을 맺고 말았다.

어둡고 차가웠던 비극의 시대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놓은 이준 열사의 뜻을 기리며 평화를 노래하던 열사들의 대장정을 그 시대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던 운동경기인 자전거로 계속해서 이어가고자 하는 것이 ‘2016 헤이그 프로젝트’의 의의다. (사진제공: ㈜케이커뮤니케이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