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관광객 수 7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광명동굴 개장으로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서 광명시는 2015년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중 7위를 차지했다. 광명동굴은 도내 238개 관광지 중 13위에 올라 관광명소로 인정받았다.

시의 관광객 수는 2010년 3000명으로 도내 시군 전체에서 최하위인 31위였으나 2015년 4월 광명동굴 유료화 개장 이후 광명동굴 관광객 92만3000명을 포함해 총 154만3000명이 방문해 시·군 중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내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순위는 1위 용인 에버랜드(742만3000명), 2위 파주 임진각(580만 명) 순이었다. 광명동굴은 92만3000명으로 13위에 올랐다.

시는 KTX광명역, 지하철 7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강남순환도로 등의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관광의 불모지이던 광명시가 관광도시로 급부상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