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서점가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상 직후보다는 일일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지난 주말에만 총 2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2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지난 20∼22일 각각 4천822권, 3천639권, 3천624권 등 총 1만2천85권이나 팔렸다.

'채식주의자'를 포함한 한강의 저서 10여종은 3일간 1만4천390권 판매됐다.

교보문고에서는 현재 일간 온라인 판매량으로 '채식주의자'가 베스트셀러 1위, 한강의 다른 소설인 '소년이 온다'가 4위에 올라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는 '채식주의자'가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친 판매량으로 지난 20∼22일 3일간 4천736권, 2천180권, 2천108권 등 총 9천24권 팔려나갔다.

이 사이트에서 수상 직후인 지난 17∼18일 하루 1만여권 이상 팔려나간 데 비하면 판매량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계속 지키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수상 직후보다는 조금씩 줄어들지만, 여전히 하루 3천500권 이상 판매되는 것은 엄청난 판매량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