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모래의 열정
난파선을 타고 소인국에 도착한 걸리버 선장의 모습이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한 조각가가 해운대 모래축제를 앞두고 ‘걸리버 여행기’의 한 장면을 상상해서 만든 대형 모래 조각이다. ‘바다의 모험, 모래의 열정’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27~30일 열린다. 아이들은 동심의 세계로, 어른들은 어린 시절 뛰놀던 백사장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