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뭐 길래, 한강 맨부커상 수상 한국 문학계 저력 인정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 문학계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국 문학의 숙원인 노벨 문학상 수상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강은 올 3월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후보에 한국인 최초로 올랐다. 한국 문학을 바라보는 국내외 독자들의 평가가 한 단계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강의 맨부커상 후보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부터 이번달 15일까지 소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의 경우 후보작 선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4만 부가 팔려나갔다.

한강의 작품을 영국에 소개해 수상을 이끈 KL매니지먼트의 이구용 대표는 "'체식주의자'는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며 "독자들이 문학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좋은 문학작품이 있으면 꾸준히 볼 것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