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물을 찾아서…
인도 카슈미르주 삼바지역 파달 마을 여인들이 물동이를 지고 암반 지대를 걸어가고 있다. 5년째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가뭄으로 우물조차 바짝 말라버린 이곳에선 물을 찾아 몇 마일씩 걸어 다니는 것이 일과다. 여성들은 조금이라도 물이 남아 있는 우물을 찾아 밧줄을 타고 15m 아래로 내려가 항아리에 물을 채워 올라오곤 한다. 인도 서부지역에선 가뭄으로 파산한 농민 300여명이 목숨을 끊었다. 참 고달픈 삶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