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자녀들과 떠나는 체험학습 '연천구석기축제' 추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까지 제24회 연천구석기 축제가 선사 유적지 및 전곡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지난 겨울 ‘연천구석기겨울축제’를 개최해 겨울철 다양한 즐길 거리로 축제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연천군 주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수십 만 년 전 구석기 원시시대로 떠나는 이색적인 축제다.

한반도의 구석기문화를 포함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인 연천구석기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어린이날 최고의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환영마당, 연천마당, 공연마당, 체험마당 등으로 꾸며 구석기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이 늘어 가족 단위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구성원이 즐길 수 있게 마련했다.

연천구석기 축제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다. 유적지를 활보하면서 구석기 시대를 살아가는 전곡리의 호모에렉투스 전곡리안들도 만날 수 있는데, 이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석기를 만들고 현대인들과 사진을 찍고, 집을 짓고, 음식을 먹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축제는 단수니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현장으로 체험학습 기능을 해 자녀들과 함께 찾는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다. 실제로 전곡리 유적은 전곡읍 전곡리와 고능리 일대의 오래된 제4기층에서 확인된 구석기유적으로 1978년 미군 병사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또한, 전곡리 유적은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출토된 곳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구석기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체험마당에서는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도장찍기, 구석기사냥터, 구석기퍼포먼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구석기 바비큐는 주먹도끼를 직접 제작해 직접 고기를 잘라, 원시적으로 구워 먹는 화식체험으로 500여 명이 동시에 참여 가능한 대형 화덕이 설치되며 원시동물 사냥하기는 활쏘기와 창던지기를 통한 원시적인 사냥체험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