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평화를 기원하며…
그리스 펠로폰네소스반도 올림피아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성화 점화식 총연습 현장에서 여사제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성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 기원전 776년 시작된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신에게 제물을 바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도시국가들은 전쟁 중에도 올림픽이 열리면 휴전을 선언했고, 평화와 화합의 장을 조성했다. 성화에 담은 인류의 염원이 지카 바이러스도, 테러와 전쟁의 공포도 말끔하게 지워주기를 기원한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