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파주 DMZ 캠프그리브스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현지 로드쇼를 여는 등 중국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는 경기관광공사, 포천시, 화성시 등 2개 시군과 에버랜드 등 도내 10개 관광사업체 해외마케팅 담당자를 포함 총 26명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단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최대 방한관광객 송출지역인 상하이와 우한지역을 돌며 로드쇼를 연다. 대표단은 상하이와 우한 지역의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 세일즈를 펼칠 예정이다.

상하이에서는 방한객 송출 3대 여행사인 상하이 금강, C-TRIP, 중신 여행사의 한국상품 기획자 등을 상담회장으로 직접 초청해 경기도 관광 콘텐츠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내륙시장인 우한에서는 여행업계 대상 경기관광 홍보설명회와 함께 중국 정부 관계자, 주요 언론사 기자, 대형 여행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을 초청해 양 지역 교류의 밤 행사를 연다.

관광 로드쇼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와 '런닝맨(Running Man)' 등 도내 촬영지를 중심으로 경기 서북부, 남부, 동부별 코스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서북부 코스는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파주 DMZ 캠프그리브스를 중심으로 산머루농원, 신세계사이먼아울렛, 원마운트, 포천 허브아일랜드, 아트밸리, 어메이징파크, 웅진플레이도시, 아쿠아플라닛, 고양 낙농체험 등이 홍보 대상이다.

동부 코스는 양평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 양평레일바이크 등이 포함됐다. 남부 코스는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수원화성, 대장금파크 등이 중심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관광 로드쇼는 중국 방한 관광시장의 지역별 특징과 여건을 고려한 타깃별 맞춤형 설명회로 기획해 예년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