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5월14일)을 봉축하는 사사자 삼층석탑등 점등식이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어 다음달 6~8일 서울 조계사와 종로 일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펼쳐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2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연등회 개최 일정을 발표했다.

사사자 삼층석탑등은 국보 제35호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삼아 전통 한지로 제작했다. 네 마리 사자가 탑을 받드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재현했으며 좌대를 포함해 높이가 20m에 달한다.

다음달 6일부터 조계사 옆 우정공원, 삼성동 봉은사,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전통등 전시회에서는 가로연등과 행렬등 1만5000여개가 불을 밝힌다.

연등회의 꽃인 연등 행렬은 7일 오후 7시부터 동대문을 거쳐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