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오는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오존경보제 시행

하늘을 뿌옇게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수그러들면서 이제는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는 오존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강한 직사광선이 오존 발생의 주요 요인이다 보니 미세먼지 경보가 뜸해지며 대기가 깨끗해지는 시기가 오존 경보가 내려지는 제철이다.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청주·충주·제천의 8개 지점에서 오존 경보제를 실시한다.

대기 중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일 때 주의보를, 0.3ppm 이상일 때 경보를 내린다.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충북에서는 작년 2회를 포함, 오존 농도 측정이 시작된 2011년부터 총 13번의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존은 강한 직사광선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반응해 생산된다.

호흡기와 눈을 자극하고 농작물 생산에 피해를 준다.

그런 만큼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심장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운동을 삼가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5∼6월 한낮에 활동할 때는 오존 농도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기 중 오존 농도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here.cb21.net)에서 실시간 제공된다.

대기정보 문자 서비스에 등록하면 오존 주의보 발령 및 오존 농도 등을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