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의 '조선캐릭터 열전’
한국민속촌의 '조선캐릭터 열전’
한국민속촌(koreanfolk.co.kr)은 6월12일까지 조선문화축제 ‘웰컴투조선’ 행사를 연다. 5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새로운 퍼레이드와 업그레이드된 마당극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단지 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관람객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해 지난 행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나쁜 사또의 ‘호위무사 선발대회’, 지방 관청에서 활동하던 직업 화가 ‘방외화사 선발대회’, 졸부 대감의 머슴을 뽑는 ‘천하제일 머슴 선발대회’ 등은 현장에서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참가자 전원과 대회 우승자에게 상품을 준다.

이색 공연도 볼 만하다. 관아에서 펼쳐지는 퓨전 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는 허를 찌르는 반전,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캐릭터가 관람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공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퍼레이드 ‘졸부대감 운수 좋은 날’도 볼거리다.

기녀의 생활을 간접 체험해보는 ‘조선시대 기방문화체험’도 마련된다. 화려한 전통의상과 분장은 물론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첩을 연상케 하는 네 가지 테마존에서 진짜 기녀처럼 변신할 수 있다.

‘마패와 호패 만들기’, 한복을 입어보는 ‘전통의상 체험’, 양반집 규수의 필수품 ‘향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재미를 선사한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