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8~29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이원국발레단의 ‘신데렐라’.
다음달 28~29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이원국발레단의 ‘신데렐라’.
제6회 대한민국 발레축제가 다음달 13~2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국내 발레단이 한데 모여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각종 유명작의 하이라이트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발레 6편을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은 13~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 고전발레 작품 하이라이트를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21일 ‘디스 이즈 모던’을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현대발레 거장들이 춤을 짠 두 작품을 엮었다.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는 드뷔시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춤으로 풀어냈다.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7’은 역동적인 춤이 특징이다.

24~25일에는 해외 안무가 초청 공연이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허용순 뒤셀도르프 발레학교 교수의 ‘엣지 오브 서클’, ‘콘트라스트’를 국내 초연한다. 국내 스타 무용수 10명이 출연한다.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과 이원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엄재용이 무대에 오른다. 이선태 임샛별 한류리 등 현대무용수도 함께한다.

무용수 출신 안무가들의 노련함을 볼 수 있는 창작발레 공연도 선보인다. 파리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대표작 ‘워크 2 S’를 28~29일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움직임에 집중한 현대발레다. 임혜경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는 20~21일 자유소극장에서 ‘이야기가 있는 발레’를 보여준다. 발레리나와 안무가의 삶을 춤으로 풀어낸다.

발레와 다른 춤 장르의 협업 무대도 볼 수 있다. 국립무용단 소속 조재혁 김병조는 공동 안무한 ‘Burn-타오르는’을 초연한다. 한국무용과 복싱 등 다양한 동작을 발레에 접목했다. 발레리나와 복서의 삶을 비교하며 열정과 움직임을 조명한다. 현대무용수 이루다는 ‘블랙스완레이크’를 공연한다.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변용했다. 14일에는 무료 공연이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서울발레시어터가 발레 역사를 한눈에 훑는 ‘올댓발레’를 공연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