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그룹은 에프앤에프로부터 베네통 코리아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베네통 그룹은 그동안 에프엔애프 및 김창수 에프엔애프 대표와 50대 50의 비율로 합작회사인 베네통 코리아를 세워 국내에서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 '시슬리' 등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베네통 그룹은 합작회사 계약 만료 이후 베네통 코리아를 전부 인수, 극동지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한국에서 베네통 그룹의 사업을 새롭게 선보이고 더욱 확대, 강화된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는 통합적인 조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은 300개 이상의 매장, 1억5000만유로(약 1952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갖춘 만큼 베네통 그룹 입장에서는 인도 다음으로 중요한 해외 시장으로 꼽았다.

마이클 로스테 베네통 그룹 국제사업 이사는 "한국에서의 우리 브랜드 위치를 더 강화하고자 한다"며 "베네통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기둥이 된 백화점 매장과의 파트너십을 더 발전시킬 운영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코 아이롤디 베네통 그룹 최고경영자(사진=베네통코리아 제공)
마르코 아이롤디 베네통 그룹 최고경영자(사진=베네통코리아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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