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산간에 찾아온 봄
중국 저장성 취저우 카이화현의 한 마을 주변에 핀 유채꽃이 계단식 다랑전을 노랗게 물들였다. 켜켜이 쌓아올린 조각보 위에 올망졸망 자리 잡은 집들이 인상적이다. 산간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계단식 밭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경사지를 최대한 활용해 농사를 짓는 지혜의 산물이다.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마을 주민을 위해 자연은 한 폭의 그림을 선물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