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45년 만에 도민들의 품에 돌아온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파주시, 경기관광공사는 생태계의 보고인 DMZ 일원을 걸을 수 있는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오는 4월30일 파주시 율곡습지공원 생태탐방로 일원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생태탐방로로 떠나는 봄 마중'을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율곡습지공원을 출발해 생태탐방로를 지나 장산전망대, 화석정을 거쳐 다시 율곡습지공원으로 들어오는 9km의 순환형 코스로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그동안 군사작전구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철책선 사이로 흐르는 임진강의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장산전망대에 올라 개성시와 송악산, 장군봉까지 조망할 수 있다.

가족단위,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평화누리길 페이스페인팅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걸을 때마다 참가비의 일부를 DMZ일원 환경보존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하게 되며 학생의 경우 사전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행사 참가방법은 오는 3월 31일부터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walkyourdmz.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윤병집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행사를 통해 45년 만에 도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생태탐방로에서 통일과 평화를 기원해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평화누리길이 세계적인 명품 트래킹 코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평화누리길(자전거길)의 안전체계, 표지판 설치 등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다녀 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