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장춘(長春) - 문태준(1970~)
남녘에서는 어느새 진달래꽃 소식이 들려옵니다. 슬그머니 찾아왔다가 언제 왔는지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 봄날이기에 사람들은 활짝 핀 꽃을 보며 순간의 아름다움을 만끽합니다. 시인이 진달래꽃을 화병에 넣어 봄을 늘렸듯이 우리는 따스한 시 한 편으로 봄을 완상합니다. 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기르는 봄볕이 고마워지는 나날입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