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의 아픈 한국 역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과 ‘동주’가 각각 관객 300만명과 100만명을 넘어섰다.

13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들의 한 많은 인생을 그린 조정래 감독의 영화 귀향은 개봉 18일째인 지난 12일 12만422명(매출 점유율 16.6%)이 관람해 누적 관객이 303만807명으로 집계됐다. 귀향은 제작에 들어간 지 14년 만에 7만5000명이 넘는 국민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 기부로 빛을 본 영화다.

국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예상보다 많은 상영관을 확보한 귀향은 개봉 첫 주에 손익분기점(60만명)을 넘어 이미 다섯 배가 넘는 이익을 냈다. 1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댈러스 극장에서 개봉한 데 이어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디지털로 개봉하는 등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동주 시인과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통해 일제강점기 청년들의 고민과 울분을 그린 영화 동주도 같은 날 2만40421명(3.4%)이 관람하면서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5억원 남짓한 적은 예산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누적 관객이 101만3391명으로 집계돼 손익분기점(약 60만명)을 훨씬 넘어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이날 14만8722명(21.1%)이 관람하며 귀향을 밀어내고 지난달 17일 개봉 이후 처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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