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작품만 대상으로 했던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가 한복과 한식, 전통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문화 고유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양질의 문화상품에 정부 인증 마크를 붙이고 국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작품 공모를 시행해 선정한 35종의 우수문화상품도 공개했다.

CJ푸드빌의 ‘비비고 라이스’, 한성식품의 ‘한성김치’,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등 한식·식품 16점, ‘메종드이영희’의 물결드레스 등 한복 18점, 박시백의 만화 ‘조선왕조실록’ 등 콘텐츠 1점이 포함됐다. 문체부는 우수문화상품 지정 대상을 공연·관광상품·교육 콘텐츠·화장품 등 다양한 유무형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3~7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전시회에서 신규 지정 제품 35점과 기존에 지정된 공예 상품 18점을 전시한다. 지난해 프랑스 장식미술관에서 열린 ‘코리아 나우’ 전시에서 주목받은 공예와 한복, 그래픽 분야 대표작 185점도 선보인다. 전시회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18~23일)과 부산 벡스코(4월1~6일)에서도 열린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