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이자 3·1절인 1일 강원 횡성 안흥의 아침 기온이 영하 21.8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횡성 안흥 영하 21.8도를 비롯해 홍천 내면 영하 21.1도, 철원 김화 영하 15.4도, 태백 영하 13.9도, 인제 영하 13.8도, 춘천 영하 11.9도 등을 기록했다.

산간 기온도 뚝 떨어져 설악산 중청봉 영하 18.4도, 대관령 영하 17.3도, 향로봉 영하 16.4도, 미시령 영하 14.6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전날 아침보다 3∼4도가량 낮은 기온이다.

이날 낮 기온은 동해안 5도, 내륙 0∼4도, 산간 영하 4도∼영하 1도로 전날보다 다소 낮겠다.

이번 추위는 2일부터 남서풍이 불어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누그러들 전망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남서풍이 불면서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며 "모레(3일)와 글피(4일)는 평년 기온보다 높아 포근하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