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콜롬비아 내전 막은 예술의 힘
‘마약의 도시’로 알려진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 메데인에서 한 소년이 그라피티가 그려진 벽을 따라 걷고 있다. 그동안 콜롬비아 경찰당국은 도시 벽면에 몰래 그림을 그리고 달아나는 예술가들과 전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평화를 향한 콜롬비아인들의 열망이 커지면서 그라피티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온 내전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 체결을 준비 중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