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방문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회복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15~55세 여성 9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3분기 전체 화장품 구매금액에서 방문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19%를 기록해 반등세를 보였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방문판매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5%에 달했으나 점차 감소, 2013년 1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방문판매 매출 회복은 기존 이용층인 중장년 여성이 색조 화장품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구매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각 화장품 브랜드들이 방문판매원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란 설명이다.

신고은 칸타월드패널 연구원은 "방문판매도 고객을 직접 만나 판매하던 방식에서만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 등으로 변화를 꾀한다면 현재 회복세가 장기적인 성장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장품 방문판매 회복세 '전환'…이유는?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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