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남부지방 일부 20∼30㎝ 예상…내주 초까지 동장군 맹위

중국 북부지방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에는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와 전라남북도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강추위는 다음주 초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 그쳤다.

서울에는 오후 6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의 경우 19일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7도에 그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이번 주 내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맹추위는 일요일인 24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4일에는 아침 최저 영하 15도, 낮 최고 영하 8도에 그치겠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는 내주 화요일까지 이어지겠다.

27일께 낮 최고기온이 3도로 오르며 영상권을 회복하겠다.

경기도 고양·의정부 등 10개 시군과 강원도 강릉·속초 등 17개 시군, 충북 제천시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인천, 경기(21개 시군)·강원(4개 시군)·충남(2개 시군)·충북(10개 시군)·경북(10개 시군)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등 일부 지역에는 최고 20∼30㎝의 큰 눈도 예상된다.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19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10∼30cm, 충남 서해안, 전라남북도 5∼20cm다.

충남 일부와 전남·전북 일부, 광주 등 36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은 광주광역시와 충남 8개 시군(부여·보령·서천·청양·태안·당진·서산·홍성)이다.

전남 13개 시군(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이 포함됐다.

전북은 14개 시군(고창·부안·순창·정읍·군산·김제·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익산·전주·남원)이 해당한다.

울릉도·독도와 전남 6개 시군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를 넘어 1∼2분간 일시적으로 기상청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잠시 에러가 발생했고, 접속자로 인한 장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태풍 등 기상 악화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용량을 충분히 늘려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