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사랑나눔 미술품 경매…시중가보다 30~50% 싸게
팝의 거장 엘튼 존이 사인한 LP앨범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사용하던 탁자를 비롯해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김창열 윤형근 등 유명 작가 작품이 시중가보다 30~50% 싸게 경매에 부쳐진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은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사랑나눔 온라인 경매 행사에 문화계 인사와 유명 작가들이 기증한 미술품 및 애장품 80점을 출품했다. 경매 낙찰액의 50%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교사를 지원하는 ‘K옥션 아트 챌린저’ 운영기금으로 쓰인다.

단색화가 박서보의 2010년작 ‘묘법 № 101225’(추정가 2500만~3000만원·사진)는 경매 시작가를 1000만원으로 정했고, 이왈종의 1호 크기 그림 ‘서귀포’(300만~400만원), 윤형근의 단색화(3500만~5000만원), 김창열의 물방울 그림(2000만~2500만원), 오치균의 판화(60만~80만원), 엘튼 존이 사인한 LP앨범(30만원) 등도 대폭 할인된 가격에 경매를 시작한다.

K옥션 홈페이지(k-auction.com)에 접속해 등록하면 회원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24시간 응찰할 수 있고, 27일 오후 4시부터 열 점씩 5분 간격으로 응찰이 마감된다. 출품작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사옥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02)3479-888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