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인 한국인 가톨릭 사제 수가 올해 5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을 출간하면서 지난해 9월 30일까지 사제품을 받은 한국인은 모두 5천899명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536명이 선종하고, 427명은 환속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제는 4천936명으로 파악됐다.

매년 새로 사제품을 받는 부제가 150명 안팎임을 감안할 때 올해 안에 생존 사제 5천명 시대를 여는 것은 물론 역대 한국인 사제가 6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주교회의는 내다봤다.

인명록에는 1845년 8월 17일 사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부터 작년 9월 17일 사제가 된 서원익 신부까지 모든 사제의 세례명과 소속, 수품일, 선종일 등이 정리됐다.

한편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사제는 전년보다 20명 줄어든 13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psh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