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출연자들 돈방석…주연급들 광고만 55개
장안의 화제인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진들이 밀려드는 광고 모델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았다.

주요 출연진이 '응팔' 덕에 찍은 광고가 무려 55개다. 특히 대부분 이 드라마 전까지는 광고계에서 존재감이 없던 배우들이라 '비약적 발전'이다. 기존 광고까지 합치면 무려 70개나 된다.

'덕선' 역의 혜리는 이미 단독 광고 13개로 대략 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델료도 껑충 뛰었다.

2014년 MBC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후 3개월 만에 모델료가 2억 원으로 뛰었던 혜리는 '응답하라 1988' 덕에 다시 두배 가까이 모델료가 치솟았다.

혜리에 이어 '택' 역의 박보검이 광고 10개를 찍었다. 케이스위스, 썬키스트 등 TV에서는 박보검이 출연하는 광고가 줄줄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봉' 역의 안재홍이 광고 개수로는 혜리와 박보검에 이어 3위다. 편안하고 코믹한 이미지의 그는 드라마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풋티지 광고를 비롯해 '야금야금' 9개의 광고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선우' 역의 고경표는 5개를 찍었다.

'치타 아줌마' 라미란도 막강하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쳐온 그는 '응팔' 이전에 이미 모바일 게임과 삼성카드 광고에 등장했지만, '응팔' 덕분에 광고 개수가 6개로 늘어났다.

라미란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광고계에서는 라미란이 친근한 이미지와 특유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광고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미란과 같은 소속사의 '정환' 류준열은 3개, '보라' 류혜영은 2개의 광고를 찍었다.

'도룡뇽' 이동휘도 인기 모델로 떠올랐다. 정봉이와 정환이의 아버지를 연기하는 김성균은 3개의 광고를 찍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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