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용 춘천시장 "온 가족이 즐기는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춘천은 온 가족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국제 명품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레저·스포츠 시설에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축제 콘텐츠를 융합해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최동용 춘천시장(사진)은 13일 “체류형 문화관광산업이 춘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춘천시는 이에 맞춰 다양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시의 상징인 의암호 중도에 들어선다. 애견체험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헬로키티테마파크는 2018년 1월 문을 연다. 국내 최장 호수 전망시설인 소양 스카이워크, 대규모 숲체험 교육장 등 춘천의 자연 환경을 이용한 관광시설도 마련한다.

최 시장은 “기존 축제에도 어린이 프로그램을 강화하면 자연스럽게 가족용 문화관광 기반이 갖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객이 며칠간 머무르는 체류형 축제는 숙박 음식 택시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체류형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시장이 지난해 5월 2박3일간 열린 월드DJ페스티벌을 적극 유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월드DJ페스티벌과 비슷한 시기에 국제연극제, 고음악제, 김유정문학제 등을 열었다”며 “다양한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니 개별적으로 축제를 열 때보다 더 많은 이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춘천=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