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함께 발굴한 우수한 이야기가 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원소스멀티유스(OSMU) 문화콘텐츠로 제작된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중국 장쑤(江蘇)방송그룹과 함께 16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콘퍼런스’를 열고 양측이 공동 개발한 이야기 3편에 대한 한·중 공동제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대상 작품은 △담장 넘어 우주로 간 팬더왕(애니메이션) △극한직업(영화) △이미 시작된 승부(다큐멘터리) 등이다. 투자계약금액은 총 180억원이다.

이날 콘퍼런스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 국가신문출판방송위원회가 공동 후원했다.

한경과 장쑤방송그룹은 한·중 양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진출할 원천 소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양측은 공모를 통해 접수한 한국 124편, 중국 182편 등 306편의 이야기 가운데 한국 12편, 중국 8편 등 20편을 최종 선정했다. 우선 한국 작품 12편 가운데 6편을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투자계약을 체결한 3편은 내년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나머지 3편에 대해선 다음달 중국에서 공동 제작·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