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베이샌즈와 헬릭스 브리지.
마리나베이샌즈와 헬릭스 브리지.
국내 상위 1%의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호텔은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제 체크인이 이뤄진 예약 중 1박당 숙박가격이 50만원 이상인 호텔만 따로 파악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가 1박당 50만원 이상인 최고급 호텔의 전체 예약 중 2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2위 이하 호텔이 모두 3%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이다. 마리나베이샌즈는 20여개의 최고급 레스토랑부터 최대 4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다양한 쇼핑시설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복합리조트다. 특히 호텔 57층의 스카이파크에 자리잡은 전망대와 수영장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2위는 홍콩의 빅토리아하버에 있는 ‘인터컨티넬탈 홍콩’이었다. 500여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한 특급호텔로 홍콩에서 가장 화려한 야경 조망을 볼 수 있는 호텔이다. 3위는 보라카이섬 북쪽에 있는 ‘샹그릴라 보라카이 리조트 앤 스파 필리핀’이다. 필리핀 전통양식과 현대적인 시설이 어우러진 36채의 빌라를 포함한 곳으로 총 219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이 있다.

4위와 5위는 하와이 지역의 호텔이 차지했다.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은 30층짜리 리조트로 객실의 3분의 2가 바다를 향하고 있어 전망이 좋다.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바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하와이언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5위 ‘더 카할라 호텔 앤 리조트’는 각국 정상 등 유명 인사들이 머무르는 곳으로 명성이 높다. 인근에 다이아몬드 헤드 및 호놀룰루 동물원, 와이키키 수족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

6위에는 ‘포시즌스 호텔 홍콩’, 7위 ‘만다린 오리엔탈 싱가포르’, 8위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와이키키 비치 워크’, 9위 홍콩의 ‘페닌슐라 호텔’, 10위에는 ‘카펠라 싱가포르 호텔’ 등이 차지했다.

이들 10개 최고급 호텔을 찾은 여행객의 연령대는 30대가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20대(21.4%), 40대(19.7%), 50대 이상(6.9%) 순으로 나타났다. 1박에 50만원 이상의 최고급 호텔이 가장 많이 밀집한 곳은 미국 뉴욕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발리, 3위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멕시코가 뒤를 이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