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과 맞은편 흥인지문의 모습. 호텔 라운지와 방에서 흥인지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과 맞은편 흥인지문의 모습. 호텔 라운지와 방에서 흥인지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서울은 흥인지문 맞은편에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유일한 메리어트의 고급 부티크 호텔이다. 스위트룸 15개 등 객실 170개와 함께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파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2월4일 문을 열었다. 개관한 지 1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 호텔 평가 웹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m)에서 서울에 있는 호텔 413곳 중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물 외관 디자인에 흥인지문의 자연스러운 곡선과 직선을 담아냈다. 유선형인 건물의 선은 처마처럼 부드럽게 이어진다. 한양도성도 참고했다. 중층부는 성문 옹성의 마디를, 상층부는 성곽 패턴을 표현했다. 기와지붕 같은 짙은 회색 석재, 성벽과 비슷한 색의 석재를 함께 썼다.

[600년 한양도성]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서울…황홀한 흥인지문 야경 보며 '힐링'
개방형 발코니를 갖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와 로비에 있는 ‘더 라운지’에서 큰 창문을 통해 흥인지문의 전경을 즐길 수 있다. 호텔 2층에 있는 다이닝 뷔페 ‘타볼로 24’는 탁 트인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흥인지문과 청계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쿠킹 스테이션을 마련해 미각뿐 아니라 시각, 청각, 후각을 사로잡는다. 각종 모임이 가능한 방(32석)을 포함해 168석을 갖추고 있다. 같은 층에 있는 ‘BLT 스테이크’는 이 호텔의 대표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스테이크와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팝오버나 땅콩버터 초콜릿무스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11층의 ‘더 그리핀 바’는 JW메리어트 브랜드의 상징인 그리핀(독수리 머리와 날개, 앞다리에 사자 뒷다리가 달린 동물)에서 이름이 붙었다. 아름다운 흥인지문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와 곳곳에 배치된 고전적인 인테리어 소품이 멋진 분위기를 만든다. 이곳에서는 스코틀랜드 지방의 특색이 살아있는 다양한 지역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마실 수 있다. 싱글몰트 위스키를 이용한 시그니처 위스키 사워 칵테일 5종은 이 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다. 위스키와 함께 200여종의 와인도 갖추고 있다. 저녁 시간에는 클래식 피아노 연주가 흐르고 밤 10시 이후에는 DJ가 믹싱하는 재즈와 하우스 계열의 트렌디한 음악이 나온다.

그랜드볼룸에는 55인치 삼성 LFD(대형 디스플레이) 98개를 연결해 만든 가로 17m, 세로 4.8m의 대형 미디어 벽이 있다.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해 기업 행사나 결혼식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한다. 전문 연출가의 맞춤 서비스와 디스플레이 통합 솔루션 컨설팅을 통해 차별화한 행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호텔은 가정의 달을 맞아 내달 1일부터 6월30일까지 주중 패키지 2종을 선보인다. 어린이날을 위해 마련한 ‘키즈 온 탑’ 패키지는 딜럭스룸 1박, 타볼로 24의 조식 뷔페(성인 2인 및 만 12세 이하 아동 2인), 동대문 DDP 디자인 놀이터 무료 이용권(3~4인 가족 기준)으로 구성됐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세금 및 봉사료 불포함)이다.

어버이날을 위한 ‘스테이 영’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딜럭스룸 1박, 클럽 라운지에서 2인 조식, 노화 방지 디톡스 음료 2잔, 고급 마스크팩 제조업체 바바라이즈의 엔자임 젤 마스크팩 2장을 제공한다. 오후 4~5시 클럽 라운지에서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기는 해피아워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와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세금 및 봉사료 불포함)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