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초 영화제] 일반부 대상 김석영 "커피를 통해 사랑의 설렘과 씁쓸함 표현"
“‘커피와 사랑은 모두 처음엔 너무 뜨겁고, 적당하다 싶은 순간은 아주 잠깐이며, 이내 곧 식어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커피는 사랑과 함께 자주 거론되죠. 커피를 통해 사랑의 설렘과 씁쓸함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커피는 나에게 잃어버린 시간이다’로 커피 29초 영화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김석영 감독(28·사진)은 11일 작품 제작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인의 권유로 이번 영화제에 참여했다”며 “‘두려움 없는 용기는 없다’는 말을 믿고 즐겁게 작업했는데 큰 상을 받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재 레드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와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가수 바이브의 ‘이 나이 먹도록’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최근에는 독립 장편영화 ‘레볼루션’에도 얼굴을 비쳤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