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희생된 여고생을 그린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가 ‘2014 올해의 영화상’ 작품상에 선정됐다. ‘명량’의 최민식과 ‘한공주’의 천우희는 남녀주연상 수상자로 각각 뽑혔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26일 67명의 영화담당 기자들이 투표로 참여한 ‘2014 올해의 영화상’ 수상작들을 선정, 발표했다. 감독상 수상자는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 남녀 조연상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과 ‘인간중독’의 조여정이 각각 선정됐다.

남녀신인상 수상자는 ‘해무’의 박유천과 ‘봄’의 이유영이 뽑혔다. 독립영화상은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외화상은 ‘인터스텔라’가 각각 수상했다. 특별상으로 ‘올해의 발견상’은 천우희가, ‘올해의 영화인상’은 ‘화장’과 ‘카트’를 제작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삼성·넵스·아그로수퍼·KT 등이 후원하는 2014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