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미생 '오과장'이 부족한건 入界宜緩
위기십결
마수취안 지음 / 이지은 옮김 / 이다 / 548쪽 / 2만1000원
< 入界宜緩 : 입계의완 >
마수취안 지음 / 이지은 옮김 / 이다 / 548쪽 / 2만1000원
< 入界宜緩 : 입계의완 >
![[책마을] 미생 '오과장'이 부족한건 入界宜緩](https://img.hankyung.com/photo/201411/AA.9306498.1.jpg)
관부는 바둑의 ‘위기십결’ 중 입계의완(入界宜緩)의 가르침을 몰랐다. 입계의완은 남의 경계를 침범할 때에는 서둘지 말고 형세를 잘 판단해 나아가라는 의미다. 관부는 강직한 성품만 앞세워 상관의 비위를 거슬러 화를 입고 말았다.
《위기십결》은 중국에서 바둑을 일컫는 위기(圍棋)를 둘 때 명심해야 할 십계명을 인생사에 빗대 가르치는 교훈서다. 바둑과 인생에서 이기는 법칙은 크게 공격하고, 방어하고, 나아가고, 물러나는 때를 제대로 알고 행동하는 것이다.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攻彼顧我·공피고아), 승리를 탐하지 말라(不得貪勝·부득탐승),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찾아라(捨小就大·사소취대), 위험에 처하면 버려라(逢危須棄·봉위수기) 등 위기십결을 역사 속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 소개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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