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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보이스와 음악적 색깔, 보통의 신인 가수에게는 찾기 어려운 또렷한 주관. 음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주목 받을만한 여성 싱어 퓨어킴.

그런데 최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수많은 기사를 만들어낸 그녀에 관한 이야기는 조금은 다른 것들 이었다. 윤종신 사단의 비밀병기라는 점 그리고 글래머러스한 그녀의 보디라인 등에 관한 것들이었던 것.

한국 가요계에 발을 들인지는 얼마 안 된 그녀가 이런 시선들에 조금 놀랄 법도 한데 퓨어킴은 오히려 이런 상황들이 재밌다고 말한다. 범상치 않은 여성 싱어 퓨어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About 가수 퓨어킴

‘퓨리파이어’ 활동 시작 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 같다.

‘퓨리파이어’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 인터뷰 등 많은 것들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달라진 점이라면 예전보다 많이 알아봐 주시고 무엇보다 인터넷을 뒤적이는 재미가 쏠쏠하다.(웃음) 많은 결과들이 눈에 보이니까 재밌고 뿌듯함도 느낀다.

가수 퓨어킴 자체로도 많은 이슈가 됐지만 ‘윤종신 사단’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스틱 89에 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다.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고 존중해 주는 점이 감사하고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윤종신과의 만남은 음악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다른 것들을 억지로 주입하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색깔이나 개성들을 존중해 주신다.

난 아이돌이 아니다. 아이돌을 원했다면 날 캐스팅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기존에 나를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내가 미스틱 89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것. 어쩌면 더 어렵고 까다로운 작업인데 최고의 프로듀서답게 너무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윤종신과의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궁금하다.

난 미국에서 먼저 활동을 했다. 우연히 그 영상을 유튜브로 보셨단다. 처음에는 영어만 하는 줄 아시고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단다. 그 후에 한국어 앨범을 냈는데, 유독 독특하단 말을 많이 들었던 앨범이다. 그 부분을 어렵게 느끼지 않으시고 긍정적으로 봐주셨다.

당시에는 혼자 활동을 하고 있었고 트위터를 하고 있었던 시절이었는데 “좋아하는 여성 싱어 중 한 명”이라는 칭찬을 해주셨다. 이후 한 번 만나보자고 먼저 제의가 왔고 왠지 모를 끌림에 바로 만나게 됐다. 만나자마자 30분 만에 계약서에 도장 찍었다.(웃음)

외국 생활을 오래 했다고 들었는데 한국 가요계에 들어온 소감은?

너무 재밌다. 아직까지는 어려운 부분도 많고 익숙지 않은 것들이 많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하나의 문화고 이것이 한국 가요계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결코 쉽지 않고 복잡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밌다.


About 여자 퓨어킴

서른이 되기까지 달력이 두 달 남았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이 부분에 관해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나이를 많이 먹지 않아서 그런지 나이 먹는 게 좋다. 20대 때 마음껏 놀고 즐겼다면 20대가 그리울 수 있지만 나의 20대는 평생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찼던 시기였다.

음악을 하기로 마음먹으면서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해서 생활비 걱정을 해 본 시기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치열하게 살아왔다. 어려웠지만 잘 보냈던 20대인 것 같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30대를 맞이하려는 지금 전 보다 어려 면에서 편리해지고 있음에 감사하다.

20대 때는 성장해야 할 시점이고 30대 때는 뭘 해야 하는지 아는 때가 됐고 그걸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난 지금이 더 기대되고 설렌다.

그렇다면 20대를 보내는 친구들, 30대를 맞이하는 이들이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20대에는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에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건 생각과 도전을 많이 해봐야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빨리 찾으면 찾을수록 좋은 것이긴 하지만 조금 늦더라도 조급해 하진 말고. 물론 쉽진 않겠지만.

동갑내기에게는 이젠 치열했던 20대를 마감했으니 일 열심히 하고 이제 연애도, 사랑도 열심히 하면서 더 멋있어 지길 바란다.

연애하고 싶은가 보다.

연애라기 보단 사랑하고 싶다. 밀당하고 게임하는 연애는 이제 그만하고 정말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 일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인생으로 따지면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랑일지도.

겉으로는 세보이고 강해보이지만 나도 여성스러운 면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한테만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어색하고 부끄럽다. 하지만 애인에겐 애교 만점이다.(웃음)


대중에게 어떤 가수로 각인되고 싶은가?

어차피 사람들은 나의 의도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마음대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대부분이 비슷하게 생각하시지만 가끔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발견할 때 그때 희열을 느낀다.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다. 나는 내 길을 열심히 가면 될 뿐.

사실 난 야한 여자가 아니다. 야하게 생겼을 뿐이다. 어머니가 목사님이시고 술도 못한다. 클럽은 한 번도 안 가봤다. 그런데 지금 이미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나름대로 또 즐겁고 재밌다. 대중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그분들에게 맡기겠다. 나도 궁금하다.(웃음)

가수로서 최종 목표는?

음악을 오래하는 것이 목표다. 최고를 찍는 것보다 오래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오래오래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

기획 진행: 이세인
포토: bnt포토그래퍼 이은호
영상 촬영, 편집: 박수민, 정도진
의상: 스타일난다, 락리바이벌
언더웨어: 빅토리아 시크릿 압구정점
시계: 베카앤벨
주얼리: 엠주
선글라스: 필라 아이웨어 by 룩옵티컬
슈즈: 할리샵
소품: 부띠숍(Sogno)
헤어: 스타일플로어 송이 디자이너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조히 부원장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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