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 강론에서 “가난한 이들, 외로운 이들, 아픈 이들, 소외된 이들을 찾아 섬기라. 도움을 간청하는 사람을 밀쳐내지 말라”고 말했다. 또 성경의 시편 구절을 인용해 “잠들어 있는 사람은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다”며 “(죄와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앞서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집전하며 이들을 복자(福者)로 선포했다. 교황은 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 뒤 이날 오후 4박5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다.
< 교황의 미소 >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가 열린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 들어서며 신자와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서산=사진공동취재단
< 교황의 미소 >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가 열린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 들어서며 신자와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서산=사진공동취재단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