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한경 포커스TV'의 영상취재가 병행 되었습니다. (문화레저팀 영상취재파트 plustv@hankyung.com)
2014 농촌여름휴가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서울 양재동 aT센터는 28일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2만여명의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은 전시장 내 마련된 간이 무대에서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씨가 재능나눔 공연을 하는 모습. /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2014 농촌여름휴가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서울 양재동 aT센터는 28일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2만여명의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은 전시장 내 마련된 간이 무대에서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쟈스민씨가 재능나눔 공연을 하는 모습. /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이선우 기자] 개막 3일째를 맞은 '2014 농촌여름휴가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서울 양재동 aT센터는 28일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2만여명의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 제주, 강원 등 9개 광역지자체에서 321개 농촌체험마을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전국 농촌체험 휴양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유일의 농촌체험관광 박람회다.



지난 26, 27일 이틀간 5만여명이 다녀간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됐던 농촌체험 관광수요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곧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체험마을들은 현재 마을에서 운영 중인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고 현장예약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여름휴가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강희정 제주농어촌휴양마을협의회 사무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제주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체험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평소보다 줄어들어 어려움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 방문객들의 반응을 통해 침체된 국내 관광수요가 이제 곧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양천구 목동에서 두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주부 김주연(38)씨는 "작년에도 농촌여름휴가 페스티벌에서 얻은 정보를 통해 여름휴가지를 결정했다"며 "작년에 방문한 체험마을이 인심도 좋고 프로그램도 아이들에게 유익해 올해도 농촌체험마을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내일 29일까지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 입장료는 무료다. 행사장 내 9개 지자체 체험마을을 둘러보는 스탬프랠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지역 농특산물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