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마법학교 다녀온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학습과 마술을 하나로 접목한 에듀테인먼트형 체험전이 어린아이를 둔 엄마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혜화동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 문을 연 ‘이상한 마법학교’ (www.icanmagic.com)가 바로 남다른 공연이다.

기존 마술공연과는 달리 모든 코스가 마술선생님의 마술시연이 끝나면 아이들이 모두 따라서 일일히 체험하고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측면이 크게 강조돼 있다. 특히 이번 체험전은 EBS 미디어 자문위원단과 한국방과후교사아카데미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수학, 과학, 한자, 미술 등의 교육이 최대한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마술로 그 원리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 1관 : 빛의 마술이 가득한 마법의 숲
먼저 1관은 주로 아이들이 마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처음 마주하게되는 것은 착각의숲. 그래피티 위에서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발자국 표시된 위치에서 사진을 찍게되면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나온다.

그 다음 동굴을 따라 걷다가 만나는 방은 ‘반디불이 마술’. 마술사가 가벼운 손동작으로 반딧불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동작을 반복하면 아이들이 손가락에 마술도구를 끼고 똑 같이 배워보는 시간. 비교적 간단한 마술이라 아이들이 쉽게 이 마술에 빠진다.
◆ 2관 : 신기한 수업이 펼쳐지는 7개의 교실
아이들은 '재크와 콩나무'라는 거대한 미끄럼틀을 이용해 2관으로 마법처럼 통과한다. ‘마술사의 방’에서 다채로운 교육마술을 관람하고, ‘마술 과학실’에서 과학과 수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는 교육마술을 배운다. ‘마술 공작소’에서는 마술도구를 직접 만들어 집에가져갈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카드마술과 저금통 마술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마술도구도 나눠준다

◆ 3관 : 마법학교 졸업파티
마법학교 수업을 수료한 학생들을 위해 졸업파티가 마련돼 있다. 2시간마다 진짜 프로 마술사들의 '슈퍼스타 무대마술쇼'가 펼쳐지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다.특히 이 곳에서는 마법학교 졸업증서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값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아이와 함께 공연을 다녀온 한 엄마는 “매일 자기 물건을 어디 두었는지 기억도 못하는데다 내성적인 아이가 이번 마술 체험을 계기로 스스로 영어공부를 하질 않나, 마술도구 챙겨야 한다며 쇼핑백에 정리를 하고, 그걸 유치원 친구들에게 보여준다며 자발적으로 공연까지 한다고 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상한 마법학교'는 내년 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10시~19시까지이며 전 연령이 체험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 Yes24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2만5000원. 문의 1644-4623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